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덕적도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덕적도 주민들은 매미나방과 솔나방 유충이 무더기로 출몰하면서 불편을 호소해 일부 방제를 했으나, 충분치 않아 더 확대되면서 소나무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
배준영 의원은 지난 24~25일 덕적도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27일 ▲옹진군의회 조철수 의장, 신영희 부의장 ▲산림청 정종근 산림병해충방제과장 ▲인천시 박세철 녹지정책과장 ▲옹진군 김진성 부군수, 김상호 환경녹지과장 등 관계기관이 모두 참석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옹진군은 방제가 다소 늦었고 방제 범위가 작았던 점 등에서 아쉽게 생각한다며 재난기금 1억을 활용해 약제와 영양제를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배 의원으로부터 대책 마련을 요청받은 산림청장이 7월 26일 간부회의에서 ‘덕적도 소나무보호 특별대책’ 수립을 지시했고, 8월 4일 덕적도를 직접 방문해 피해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대책이 수립되는 대로 신속히 항공 방제를 통해 확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철수 의장과 신영희 부의장은 중앙부만 헬기로 방제하고 농가 주변부는 차량으로 하는 방안, 아니면 헬기 방제 시 잠시 농작물을 비닐 등으로 덮는 방안 등을 통해서라도 신속하게 방제에 나서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배준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연휴양림 조성, 문화관광거점 조성 등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는 등 덕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시와 군은 병해충을 막지 못했다”라고 강하게 질타하면서 ”산림청과 함께 신속히 항공 방제 및 영양제 공급을 통해 덕적도 적송들을 복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