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영수익사업 헛구호

지난해 전체 수익 384억원 목표치보다 15% 향상
매년 동일한 사업 일부 시.군 적자...사업다각화 절실

도내 일부 시.군이 세외수입 확보를 위해 앞다퉈 경영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익을 거두지 못해 아까운 사업비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마다 벌이는 사업이 80% 이상 공유재산관리에 편중돼 있어 사업다각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5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 성남, 고양 등 27개 시.군이 공유재산 임대, 관광휴양지 및 토지개발, 지역부존자원 활용 등 78개 분야에서 경영수익사업을 펼쳐 총 38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치 332억원(수입 619억원, 지출 287억원)보다 54억원(15%)이 는 것으로 이들 시.군은 올해도 70여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일부 시.군은 사업비를 지출하고도 당초 계획했던 수익을 올리지 못해 사업비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총 7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수원양념갈비사업’ 등 5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특허상표의장’ 사용에 따른 수입을 전혀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 역시 지난해 34억원을 들여 노상 공영주차장 운영 등 5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주차장수익을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양주시도 행락철 수락산 자연발생유원지를 조성, 운영에 들어갔지만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가평군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눈썰매장을 개장, 운영했지만 계절적 특성상 과도한 비용과 인력낭비로 폐쇄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와 성남시는 관내 골프장과 번지점프장을 각각 운영하면서 사치성 사업을 주도, 비난여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6개 분야에서 78개 사업 중 52개 사업이 공유재산관리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도 384억원 중 307억원이 공유재산관리 분야에서 발생해 특정분야에 사업이 편중,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일부 시.군은 사업가치를 높이기보다 기존 공유재산을 관리하는 안일한 사업마인드를 갖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벌여왔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경영수익사업은 공공성과 사업성을 조화해 시.군의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지역특성을 고려해 단위사업별로 수익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