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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합당결렬 선언'에 미소짓는 與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최종 결렬을 공식 선언하자 "안철수가 또 안철수했다"고 비판하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범야권 대통합이 일단 불발되면서 대선판에서 나쁠 게 없는 구도가 형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민주당으로선 여야 일대일 구도 대신 일대다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당장 야권이 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 전 통합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내부 유동성이 커진 상황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당분간 통합 실패를 두고 야권 내 이전투구 양상이 빚어지면 손해볼 게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당도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에서는 일단 손을 뗐지만, 합리적 중도층 흡수를 통한 정권교체를 최우선 목표로 내건 만큼 제3지대에서 최대한 파이를 키운 뒤 막판에 반문 결집을 기치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등을 통해 힘을 합칠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상한 대로다. 빈약한 철학으로 '반문재인'만 외치며 뭉치려니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며 "철수 전문 안 대표가 또 철수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혼자 남아 스러져가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안 대표 문제는 연말에 다시 한번 떠오를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11월에 뽑히는 후보가 완주할 야권의 후보인지 물음표라는 점에서 야권엔 불투명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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