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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얌체운전 다 잡힌다"…警, 지·공(地·空) 단속 하루 만에 49건 적발

 

“위반차량 한 대 포착했습니다.”

 

추석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8일 오후 2시 12분쯤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소속 14인승 헬기에서 지상에 있는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보낸 무전 내용이다.

 

이날 헬기는 추석을 맞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함께 지·공(地·空) 합동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벌이기 위해 이륙했다.

 

이후 헬기는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 인근 공중에서 순회하며 본격적인 단속에 돌입했다.

 

 

바로 그 때 용인IC 방향으로 접근하던 승용차 한 대가 정체된 일반차로를 피해 버스전용차로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헬기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해당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추격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헬기 내부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위반 차량의 번호판 확대, 손쉽게 단속에 성공했다.

 

헬기는 무전을 통해 단속 내용을 지상에 있는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전파했다. 항공대와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 같은 방식으로 한동안 단속을 이어갔다.

 

 

이날 단속으로 적발된 차량은 총 49대에 이른다. 그 중 ‘버스전용 차로 위반’이 42대로 가장 많았고, ▲‘지정차로위반’ 2대 ▲‘안전띠 미착용’ 2대 ▲‘무면허’ 2대 ▲‘적재중량위반’ 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경찰은 추석 명절 귀성객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까지 총 8일간을 특별교통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경력 840여명과 장비 250여대를 투입, 고속도로(7개 노선) 및 고속도로 IC와 연계되는 교차로(78개소) 등 혼잡구간에 대한 관리와 339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위반 ▲정체교차로 끼어들기 등 사고를 유발하고,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행위도 단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이나 과로 운전은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일부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위반은 교통 혼잡 및 사고를 유발하는 만큼 사고 없는 안전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남부청 항공대는 1987년 12월 구성된 조직으로 헬기 2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수행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 임무뿐만 아니라 대테러 작전 및 경호·경비, 범인 추적, 인명 구조, 실종자수색 등 치안 활동도 수행한다.

 

실제로 경기남부청 항공대는 올 설 연휴에도 평택시흥고속도로 시흥방향 서평택분기점 부근 고속도로 1차로에서 승용차 추돌사고로 차량정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공중에서 싸이렌과 안내 방송으로 사고 차량들을 갓길로 유도, 2차 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경기남부청 항공대 관계자는 “(헬기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차량의 번호판까지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하다”며 “지공 합동을 하게 되면 헬기의 장점과 지상 순찰차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위반 차량 단속에 훨씬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범죄 양상이 광역화·기동화되고, 테러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경찰 항공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경찰 항공대는 부단한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춰 언제 어디서든 하늘을 날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