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가 오는 10월 시행되는 지방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 경기도청지부는 2일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도 폐지 촉구 성명서'를 통해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도는 지자체장의 인사자율권을 침해하고 업무공백으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한편 조직내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밝혔다.
남윤수 경기도청지부장은 앞서 지난 1일 손학규 경기지사와 면담을 통해 "행정자치부의 관료행정 병폐를 막기 위해서라도 승진시험제도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며 "5급 사무관 시험 참여 계획을 전면 중단하다"고 요구했다.
경기도청지부 측은 "5급사무관 승진시험을 지방에서만 실시할 경우 시험 대상자들이 승진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경쟁과열로 단체장들의 전횡이 더욱 심화되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경기도청지부는 앞으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노도와 연대해 시험거부, 장관퇴진 등 폐지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