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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학공장서 '황화수소' 누출…50대 男 근로자 '위독'

경찰, 업체 상대로 안전 조치 미이행 여부 등 조사

 

평택의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남성 근로자가 폐수처리탱크에서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7분쯤 평택시 모곡동의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A(50대·남)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폐수처리탱크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탱크 뚜껑을 여는 과정에서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황화수소는 무색의 독성 물질로 흡입시 질식이나 폐 손상 등을 유발한다.

 

실제 당시 A씨가 쓰러져 있던 현장에선 황화수소가 안전수치(15ppm)의 20배에 달하는 293ppm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안전관리 책임자는 A씨 밑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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