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소속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의 진상규명을 위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간호사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진상규명위원회 자체 조사에 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 측은 “동고동락해 온 A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이 애도한다”며 “A씨와 그 유가족은 물론 직장동료 등 어느 누구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입 간호사 A씨는 지난 16일 병원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이에 유족 측은 간호사 집단 내부의 가혹행위인 이른바 ‘태움’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공정한 수사를 통해 유가족의 의혹을 해결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라며 “악행, 악습의 고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