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반도체 부품을 제공하게 될 파주 LCD협력단지 내 폐수처리시설 축소로 자칫 '폐수대란'이 우려된다.
19일 도에 따르면 파주 LCD 본단지 공장 가동에 맞춰 LCD협력단지 내 입주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루 2만㎥를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도는 입주를 희망하는 4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상 폐수배출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규모를 축소해 하루 1만5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키로 했다.
도는 파주LCD협력단지 폐수처리시설 건립을 위해 정부에 230억7천600만원의 국비를 신청했지만 39억2천만원이 삭감, 191억5천6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파주LCD협력단지는 현재 입주업체가 더 늘어 예상 폐수배출량이 증가하거나 건립사업이 지연될 경우 폐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2005년 9월 이후 발생되는 폐수에 대해서는 시설준공까지 저류조에 보관 후 LCD본단지로 이송 처리할 계획으로 있어 폐수발생량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도는 폐수대란을 막기 위해 1단계로 하루 5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내년 7월 착공해 2006년 7월과 2007년 12월 2차에 걸쳐 준공한다.
또 2단계로 2008년까지, 3단계로 2010년까지 하루 5천㎥를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시설규모 축소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금호ENG를 통해 필요한 전체사업비를 재검토하고 있다.
도 고위 관계자는 "폐수처리시설 규모 축소에 따라 국비로 지원되는 191억원은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설준공 전 파주LCD 본단지 이송처리 과정에서 많은 폐수가 발생할 경우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