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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명 '고향길'

수도권 하루평균 55만대 고속도로 이용

'한가위'를 맞아 4천만명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체감경기가 지난 외환위기(IMF) 때보다 더 떨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한편 서민들의 생활고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추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귀성길은 주말과 껴 전체적인 교통상황은 양호하겠지만 귀경길은 연휴기간이 짧아 성묘차량과 동시에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기간인 24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7.8% 증가한 하루 평균 30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하루 평균 55만대의 차량이 외곽으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은 27일 오전시간대에, 귀경은 29일 오후시간대에 차량집중으로 가장 큰 혼잡을 빚겠으며, 서울-대전 5시간 20분, 서울-부산 11시간, 서울-광주 8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도로공사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상하행선 구간(137㎞)에서 25일 12시부터 29일 24시까지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고속도로 진출입 통제현황 6면 참조>
귀성시 경부고속도로는 잠원IC와 서초IC는 진·출입 모두가 통제된다. 반포IC, 수원IC, 기흥IC, 오산IC는 진입할 수 없으며, 양재IC는 진출할 수 없지만 반포IC와 서초IC에서 P턴 진입은 허용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매송IC와 비봉IC의 진입을 통제하고, 호남고속도로는 익산IC, 삼례IC, 전주IC 진입이 금지된다.
또 경부고속도로는 안성IC 오산IC 기흥IC, 중부고속도로는 서이천IC 곤지암IC 광주IC,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IC 비봉IC 매송IC가 28일 12시부터 29일 24시까지 진입이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원활한 귀성객 수송을 위해 철도객차는 전년대비 37% 증강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256대를 투입해 하루 평균 870회를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연안여객선은 하루 128회를 추가 운항하고 국내선 항공은 20편을 증편토록 했다.
건교부는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그리고 주요 역사를 경유하는 광역, 간선버스를 28일부터 30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25일 오전 4시부터 30일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로 해제키로 했다.
한편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7분기 연속 지표경기를 밑돌고 있어 우울한 명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 수도권 10가구 중 6가구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어 이번 추석에는 가계지출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67조원으로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근로자들의 경기지표인 노동이동률이 4.10%포인트로 지난해 동기대비 0.4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돼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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