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당선작에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 지난해 시작한 공간재생 사업이다.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한 미술관 재생, 미술관 방문 및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과천관 ‘야외 옥상’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바꾼다. 지난해에는 순환버스 정류소 3곳에 ‘예술버스쉼터’를 조성했다.

당선작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대형 설치작이다. 수많은 파이프로 구성된 작품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매일 다르게 투영되고, 이를 통해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의 시야에 따라 자연을 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공간감을 살렸고, 예술적 시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미술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당선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5월 5일부터 과천관 3층 야외 옥상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공간에 마련되는 옥상 특화 건축설치작품으로 과천관 야외 옥상 공간의 장소적인 특수성을 살리고, 자연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