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성형외과 심형섭 교수가 2022년 상반기 개인연구지원사업의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은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심 교수는 ‘바이오필름을 동반한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을 주제로, 향후 3년간 총 2억 6000만 원을 지원 받아 복합 만성 창상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만성 창상 환자에게는 바이오 필름(세균들이 군집을 형성한 세균막)으로 이뤄진 내부막을 제거하는 물리적 변연절제술(비활성화 조직 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표재성 만성 창상과 달리 체내의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에는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워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만성 창상과 장기입원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욕창 등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은 패혈증, 색전증 등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의 핵심 선행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형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 동물 모델의 개발 및 확립과 수술적 치료의 대체를 위한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가 입증된다면, 복합 만성 창상 뿐만 아니라 형성 기전이 흡사한 질환들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형섭 교수는 지난 2017년도에도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 생애 첫 연구사업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