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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수위 인선 마무리…이르면 18일 현판식 후 공식 출범

경제2·과학기술교육·사회복지문화 간사에 이창양·박성중·임이자
인수위 수석대변인에 신용현

 

새롭게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인선이 17일 마무리됐다. 24명의 인수위원의 임명을 마친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오전 현판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의 간사 및 인수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등 산업 정책 전반을 담당할 경제2분과 간사로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인수위원에는 왕윤종(60)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51)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46)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참여한다.

 

간사를 맡은 이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29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해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하는 등 15년 간의 공직생활도 했다.

 

김 대변인은 "기술혁신 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분으로 인수위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산업계와 원활히 소통하는 민간 주도 실용적 산업정책을 입안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다. 또 그는 강단에 서기 전에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을 지낸 국제경제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왕 교수는 가상화폐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 전 그룹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텔에서 엔지니어를 거쳐 수석매니저로 활동을 한 반도체 설계 기술자다. 미래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등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주인'으로 알려진 고 대표는 국내 1호 우주비행사에서 탈락했지만, 세상을 바꾸려는 예비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창업을 한 인물이다. 김 대변인은 "아무도 경험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고 대표의 삶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 좋은 귀감이 되고 그의 도전 정신이 윤석열 정부의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박성중(64) 의원이 임명됐다. 인수위원에는 김창경(63)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45)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간사를 맡은 박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20여 년 간 서울시에서 근무했던 재선 의원이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변인은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애정과 식견이 깊은 국회의원으로 오랫동안 상임위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의 과학기술 강국 건설 공약을 구체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 MIT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취득한 재원으로 이명박(MB) 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행정 서비스에 결합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연계 생체연료 합성시스템을 모방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기술을 개발하고, 이산화탄소로부터 신개념 탄소중립 연료인 연료용 카보네이트 합성에 성공한 과학자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연료 개발 분야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임이자(58) 의원, 인수위원에는 안상훈(56)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60)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54)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다.

 

간사인 임 의원은 과거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몸담은 뒤 노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재선의원이다. 

 

김 대변인은 임 의원에 대해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왜 사회복지문화분과의 간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지 알 수 있다"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세상을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드는 일을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인 안 교수는 복지국가 전략 전문가로 역대 정부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복지정책을 자문하며 정책 역량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그는 보육, 교육 등 '사회서비스 복지'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정부의 역할과 정책을 설계한다.

 

백 교수는 역량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로, 코로나19 시기에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찾고자 노력한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정책 설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실행위원을 지낸 바 있고 언론 및 방송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학문적 역량을 쌓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향후 방송과 언론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대변인단 인선도 발표했다.

 

인수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신용현(61) 전 의원이 맡았다.

 

수석부대변인은 원일희(59)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과 최지현(45) 변호사가 맡아 활동한다.

 

김 대변인은 "전문위원,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내일 오전 현판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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