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인구대비 정수가 타지역보다 무려 24배까지 차이를 보여 의원들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행정자치부가 행정자치위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인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인구비례를 보면 인천 계양구의회가 1인당 3만925명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경상북도 울릉군의회는 의원 1인당 인구비율이 1천321명으로 인천 계양구의회와 비교할 경우 편차가 무려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흥시의회가 1인당 3만685명 두 번째로 비율이 높았으며, 안산시의회 2만9천618명, 인천 연수구의회 2만8천618명으로 의원 1인당 인구비율이 높은 상위 5위안에 경인지역 의회가 4곳이나 포함됐다.
김포시의회는 2003년 기준으로 인구 20만3천91명에 의원이 9명인데 반해 인접해 있는 강화군은 6만5천44명에 의원 13명으로 70%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서 지방의회 의원정수를 행정구역별로 구분했기 때문으로 의원들이 주민들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