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1,500ｍ 결승에서 2분23초594의 기록으로 킴 부탱(캐나다·2분24초201)과 서휘민(고려대·2분24초455)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모두 8명의 선수가 파이널A에 진출한 이날 경기에서 최민정은 초반 뒷쪽에서 기회를 엿보며 레이스를 펼쳤다.

4바퀴를 남기고 질주를 시작한 최민정은 순식간에 맨 앞자리까지 나섰고 이후 속도를 늦추지 않고 2위를 멀찌감치 떨쳐내며 여유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던 서휘민은 킴 부탱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심석희(서울시청)은 2분25초458로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준결승전에서 42초546으로 킴 부탱(42초402)과 야라 반 케르호프(네덜란드42초530)에 뒤져 파이널B에 진출한 뒤 파이널B에서 42초602로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폴란드43초030)와 서휘민(43초737)을 제치는 데 만족했다.

여자부 2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파이널 포인트 39점을 얻어 김부탱(42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있는 최민정은 11일 여자 1,000ｍ와 3,000ｍ 슈퍼 파이널에 출전해 2018년 종합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