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축제가 국비를 지원 받아 치러지는데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전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국비를 지원 받아 이천 햅쌀축제, 양평 산수유축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배제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 평가 결과 이들 축제는 관람인원은 다소 늘었으면서도 수익을 내지 못해 '지역경제기여도'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1억1천만원을 들여 치러진 이천 햅쌀축제는 당초 계획 관람인원 20만명을 넘어 모두 25만명이 찾았지만 지역경제 기여도는 '제로'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월 5일과 6일 개최된 양평 산수유축제도 총 5천명의 인원이 찾았지만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치러진 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도 1억2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이고도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