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의 수문장 최철원이 6월 K리그2 ‘골키퍼(GK) 선방지수’ 1위에 올랐다.

최철원은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2 6월 GK 선방지수에서 1.39를 기록하며 박주원(충남아산·1.16)과 정민기(FC안양·0.46) 등을 제치고 최고의 철벽방어를 펼친 골키퍼에 선정됐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은 골을 내줬다는 뜻이다.

최철원은 6월에 진행된 K리그2 19라운드~23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유효슈팅 27개 중 7골을 내줬다.

최철원이 맞은 유효슈팅 27개의 기대실점은 8.39였지만 실제 실점은 7골에 그쳐 선방지수 1.39를 기록하며 K리그2 골키퍼 중 가장 높았다.

K리그1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현이 3경기에 출전해 유효슈팅 18개 중 기대실점 6.31보다 적은 4실점해 선방지수 2.31로 오승훈(대구FC3.03)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수원FC 수문장 박배종은 3경기에서 유효슈팅 6개 중 기대실점 1.89보다 낮은 1실점으로 선방지수 0.89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성남FC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은 선방지수 0.44로 5위에 자리했다.

연맹은 지난해 선수별 기대득점을 월별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선수별, 경기별 기대득점값을 ‘K리그 데이터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앞으로 연맹은 이번 선방지수를 포함해 다양한 질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