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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화났다"

서울연계 환승할인 확정없이 강행... 고통전담

일관성 없는 경기도 교통정책 때문에 경기도민들이 화났다.
이는 경기도가 서울시버스와 환승할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요금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으로 경기도민들만 이중 삼중으로 불이익을 당하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인은 650원에서 800원, 청소년 및 중고생은 450원에서 600원, 좌석버스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 직행좌석버스는 1천400원에서 1천500원씩 요금을 올렸다.
하지만 도는 지난 6월 "환승할인 등 교통체계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버스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긴 채 지난 15일부터 요금을 17%나 대폭 인상, 주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수원 강모씨는 버스를 타고 사당역까지 간 후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성수에 있는 회사로 출근한다.
강씨는 그동안 버스요금 1천300원과 전철요금 640원 등 1천940원을 교통비로 부담했지만 현재 버스요금 1천400원과 전철요금 1천100원 등 33%가 늘어난 2천500원을 내고 있다.
강씨는 "환승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도 버스요금마저 150원이나 올라 이중 삼중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지하철 정기권 도입과 환승할인이 불투명한 데 요금까지 올리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행정"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안양에 사는 차모씨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사당역까지 간 후 사당에서 역삼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경우 경기도버스 800원과 지하철 800원 등 1천600원을 교통비로 내고 있다"며 "하지만 서울버스를 이용할 경우 800원과 환승할인 200원 등 1천원으로 누가 경기도버스를 이용하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최모씨는 고양에서 대화역까지 버스를 이용한 후 다시 서울 수서역까지 전철을 타고 약 60㎞를 출근한다.
최씨는 1천100원에서 64% 인상된 1천800원을 부담하고 버스요금도 700원에서 850원으로 올라 하루 왕복 교통요금이 5천300원으로 한달(26일) 교통비로만 13만7천800원을 지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남에서 잠실을 거쳐 성수까지 운행하는 570번 버스는 지하철 환승이 가능하지만 같은 노선의 경기도버스인 100번은 환승혜택이 없는 데다 요금까지 오른 상태다.
성남 정모씨는 "그동안 700원으로 출퇴근했지만 15일 지나고 버스를 타보니 한꺼번에 150원이나 올라 당황했다"며 "유가인상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주민부담은 최소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교통행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9월부터 인천시, 서울시, 철도청과 '수도권 지하철정기권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중에 있지만 정기권 도입은 빨라야 2월 이후에나 가능해 주민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용역이 완료되는 데로 정기권 도입과 환승할인을 마무리짓고 내년 1월부터 시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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