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문화재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지적되자(본지 10월 19일자 1면) 내년부터 고구려 유적지와 훼손문화재 정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고구려 유적지 멸실과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내년에 총 47억4천여만을 투입해 고구려 유적지 12곳에 대해 지표 및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우선 양주 독바위보루(옥정동, 2천826㎡)에 2억8천만원, 천보산2보루(광사동, 7천850㎡) 7억8천만원, 불곡산2보루(유양동, 1천133㎡) 1억1천만원, 도락산2보루(광적면, 5천671㎡) 5억6천만원을 각각 투입해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또 연천에 도 기념물 제174호 호로고루성(장남면, 1만6천㎡)과 제192호인 당포성(미산면, 1만2천㎡)에 2억원을 투입,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포천 성동리산성(영중면, 1만9천173㎡)과 고모리산성(소흘읍, 도기념물 제185호) 발굴조사에 1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가사적 제437호인 파주 칠중성(적성면)과 제455호로 지정 중인 구리 아차산3보루(교문동)에 12억원을 들여 발굴조사를 하고 고양 고봉산성(성서동)과 의정부 사패산1보루(호원동)에는 1억여원을 들여 지표조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