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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홀·배달·포장’ 3WAY 창업 모델로 매출 견인

식사 후기 이벤트 진행 등 고객 신뢰도 높이기 모색 중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매출 원가 낮춰 점주 수익률 높일 것”

 

위드코로나 이후 창업 시장내 ‘3가지 (홀,배달,포장)’ 전략을 내세우는 외식브랜드가 늘고 있다. 홀 운영 만으로 매출 한계가 발생할 수 있어 일부 업체들은 신규 개설 단계부터 3WAY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사이공본가’, ‘도복희상회’, ‘설담재’등이 3WAY 전략을 적용해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기존 홀 위주 매장은 배달과 포장 영업을 추가하고 배달 전용 매장은 홀을 갖추는 등 탄력적 운영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쌀국수 브랜드 사이공본가 강일점은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포장과 배달 비중을 높여 홀 운영과 배달,포장을 전부 운영하고 있다.

 

배달 이용 고객에게 리뷰 이벤트를 실시해 베트남식 꽈배기인 ‘꿔이’나 음료를 증정하며 매장에서 쌀국수 메뉴를 주문해도 ‘꿔이’가 제공된다.

 

매장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키오스크로 운영되며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조리하고 한국인 매니저가 관리해 음식의 맛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일부 매장은 배달과 포장으로 매출을 유도하고 식사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도복희상회는 가맹점주의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3WAY를 비롯해 숍인숍창업 등 창업 모델을 세분화해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본사는 가맹점주의 취향과 여건에 따라 비용과 수익전략을 유연하게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창업비 환불’, ‘10無 정책’, ‘창업비 전액 대출’ 등 차별화된 창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도복희상회는 '우리동네 떡볶이' 콘셉트에서 탈피하여 '2030' 여성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막창떡볶이’, ‘곱창떡볶이’, ‘닭발떡볶이’ 등 ‘여심저격’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국밥 전문 브랜드 ‘설담재’도 3WAY 매출 구조로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국밥 메뉴 외에도 갈비찜, 수육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설담재는 1인 고객을 위한 소포장 판매를 진행해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18년운영 노하우를 ‘원팩’에 담아 제공하는 ‘완제품 원팩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매장에서 간단한 세팅만으로 맛을 구현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일손을 줄여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다. 자체 물류 배송 시스템도 구축함으로써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는 "매장 운영 시 점주 수익을 늘리는 방법은 매출을 높이거나 매출원가 등을 낮추는 것인데 현재 국제이슈나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 상태"라며 "과거 외식매장들이 전문점 형태를 띄었다면 최근에는 3개의 판매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추세이고 이는 매출 원가를 낮춰 점주의 수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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