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최연혜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가스공사 출범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1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 전 의원을 가스공사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통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다음 주 이사회, 다음 달 초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장 경력이 있지만 에너지 분야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앞서 1차 공모 때 에너지 관련 이해가 부족해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후 정부는 후보 중 적임자가 없다며 사장 후보자 재공모를 결정했고, 최 내정자는 재차 지원해 결국 낙점됐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역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도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장 경력이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비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