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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지주 포함 4개 계열사 수장 인선 논의 착수

-12월 20일 전후로 선임절차 마무리


NH농협금융이 지주 회장 및 차기 계열사 대표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지주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한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대상이다.

 

임추위 위원장은 함유근 사외이사가 맡고 위원은 이순호·이종백 사외이사, 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12월 20일 전후로 사실상 차기 NH금융 및 계열사 CEO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NH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단수 및 복수 추천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지만 임추위는 단수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NH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다.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 등 과거 농협금융 회장은 2년 임기 후 1년 정도 더 연장한 사례가 있어 손 회장 역시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62년생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젊은 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 2조 원을 달성했다. 올해 순이익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97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0억 원(8.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53%(농원지원사업비 전 0.59%), 11.03%(농업지원사업비 전 12.32%)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7%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대 금융지주 중 첫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전직 관료 출신 등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한동안 돌던 낙하산 인사설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최근 NH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손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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