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에는 기존 수능 선물로 인기를 모았던 엿, 찹쌀떡, 초콜릿 등을 대신해 영양제, 견과류, 케이크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집중력ㆍ기력↑,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영양제 선물 인기 높아
팬데믹 이후 개인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험생과 함께 가족들에게 필요한 선물 중 하나로 영양제가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집중력 향상, 안구 건강, 체력 상승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가 필수 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수능을 일주일 앞둔 11월 3일까지 해당 기간 동안 두뇌 건강 제품의 한국 시장 판매량이 전월 대비 3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허브는 'CGN 두뇌 건강'이 최근 ‘뇌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을 함유한 제품으로 수험생을 비롯해 고도의 집중력과 기억력, 인지기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종합비타민, 비타민C 등 수험생뿐 아니라 함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한 선물도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은 "수능을 앞둔 10월과 11월 초 두뇌 건강 제품을 포함한 영양제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 중 하나"라고 전했다.
■ 시험장에서 긴장될 땐 오도독! 소포장 견과류 매출 급증
두뇌 회전,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진 견과류는 집중력을 높이고 허기를 채우기 원하는 수험생의 인기있는 간식이다. 특히 8시간에 걸친 긴 수능 시험 시간 동안 에너지 보충을 위해 틈틈이 섭취하는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전년도 마켓컬리 발표에 따르면 수능일 기준 예년 동기 대비 견과류 선물세트 판매량은 5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채로운 견과류를 두루 담은 소포장 제품이 수험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고생한 수험생과 가족 격려하는 新트렌드, 케이크 기프티콘 판매多
팬데믹 영향으로 최근 3년간 수능 응원 선물을 직접 만나 전해주는 문화가 감소했다.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선물 종류 또한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전년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측에서 공개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수능 전후를 기점으로 케이크가 수능 선물 1위를 차지하며 엿, 찹쌀떡, 초콜릿 등 전통적인 수능 선물의 인기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능 전날은 40대 이상 이용자를 중심으로 케이크를 포함한 기프티콘 선물 수치가 동월 일평균 대비 2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업계는 과거와 달리 수험생을 위한 선물뿐 아니라 함께 고생한 가족도 함께 응원 할 수 있는 수능 선물하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라 분석하며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