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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신임 LH 사장, 국민신뢰 회복 위한 조직혁신 예고

-전관예우 차단 및 직원가족도 투기조사
-인사체계 개편·임대주택 품질향상 추진


최근 수장이 바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직 혁신에 나선다.

 

LH는 지난 16일 청렴 서약식을 개최하고, 혁신의지를 담은 자체 LH혁신(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보고했다.

 

혁신안 기본방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성과 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 경영 효율성 제고 ▲수요자 중심 본연의 역할 수행 등이다.

 

우선, 전관예우를 차단하기 위해 수의계약 제도를 개선한다. LH 퇴직자 출신 감정평가사와 법무사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등과는 퇴직일로부터 5년간 수의계약이 제한된다.

 

투기와 관련한 내부 통제장치도 강화된다. 부동산 거래 조사 대상을 현재 임직원 본인에서 직원, 배우자, 직원의 직계존비속으로 변경하고, 조사 범위도 LH가 시행하는 사업지구 내에서 그 외 주변 지역까지로 확대한다. 투기와 관련된 징계 현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공개한다.

 

LH 직원의 갑질 근절을 위해 건설업체가 LH를 상향평가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이 평가 결과는 제도개선, 직원 교육 등에 활용한다. 특히 직원 부조리를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도 만든다. 더불어 감사실과 준법감시관의 역할은 확대한다. 

 

 

감사실장과 감찰부장은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다. 준법감시관의 경우 부동산 거래 및 투기행위 감시에 더해 부정청탁 및 전관예우 예방을 위한 계약 감시 업무 등이 추가된다.

 

인사체계도 성과 중심으로 개편한다. 임금피크 기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임금피크 직원 평가 강화를 통해 급여에 차등을 두고, 직무급 도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임대주택 품질향상과 주거복지 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임대주택을 최우선 배치하고, 마감재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향상한다. 매년 1000억 원의 예산을 별도 편성해 임대주택 편의·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돌봄 등 입주민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LH가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출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청렴과 혁신을 실천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LH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LH의 주인이자 고객은 국민으로, 국민께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엄격한 청렴․윤리 기준을 LH 모든 업무에 적용할 것"이라며 "혁신계획과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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