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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여 즐기는 정월대보름…수원문화원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성료

코로나 19로 3년 만에 개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비롯 시민 1000여 명 방문
윷놀이 대회, 떡메치기,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

 

“가족들과 나와 윷놀이도 하고 제기도 차고 하니까 꼭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즐겁습니다.”

 

지난 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 개최된 올해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며 문을 열었다. 또한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를 선보이며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이어갔다.

 

행사는 부럼 깨기, 떡메치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을 준비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대기 신청이 50여 팀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윷놀이 대회에는 64개 팀(4인 1팀)이 참여해 짜릿한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승패를 떠나 윷놀이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땅콩, 호두 등 부럼 꾸러미가 전달돼 모두가 웃음을 띤 얼굴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한 켠에는 제기 만들기,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인두화, 보리아트,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연 만들기를 체험한 한 어린이는 “학교 앞에서 사 본적은 있지만, 직접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내 맘대로 원하는 색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빨리 완성해서 날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체험 부스 옆으로는 따뜻한 부침개, 배춧국, 전통 차 등 풍성한 먹거리를 나누며 정을 함께하던 우리 민족의 미덕을 이어 수원특례시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전통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생활 문화로서 현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문화원의 몫이다”며 “또한 미래의 문화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도 고민하며 대응하는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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