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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해외도피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 구속기소

김성태 해외도피 지속해서 도와
은신처 마련 및 국내 음식 조달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7일 범인도피 혐의로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이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도피행각을 벌일 당시 은신처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음식을 조달받아 제공하는 등 김 전 회장의 도피를 지속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간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된 직후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서 붙잡힌 뒤 국내로 압송됐다.

 

검찰은 박 씨가 소지한 휴대전화 6대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대는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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