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심사를 거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파스토의 '용인 1센터'를 올해 첫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했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파스토 '용인 1센터'는 지난달 서류심사 및 현장검증을 거친 후 최종 심사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등급은 기능영역(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과정의 자동화 정도)과 기반영역(건축물의 구조적 성능·친환경성·안전성 등)을 평가해 첨단화 수준에 따라 1~5등급 차등 부여한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 장비·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안전성이 우수한 물류센터를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물류센터는 첨단화에 투자한 비용의 일부(대출이자의 2~0.5%p)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
2021년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CJ·한진 등 대기업부터, 세중해운·크레텍 등 중소·중견기업까지 다양한 유통·물류기업 총 33개소를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했다.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은 물류센터의 운영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전체 터미널 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AI 형상인식 분류시스템, 5면 바코드 스캐너, 물량 분산 최적화 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파스토는 중소기업 최초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첨단 물류장비 및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등 물류 첨단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번에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파스토 용인 1센터에는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찾아 꺼내오는 피킹(picking) 시간을 줄이기 위해 로봇 피킹이 가능한 자동창고시스템(Auto Store)과 분류 및 포장 작업을 고속 수행하는 최첨단 분류기(Sure Sort)를 도입했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스마트물류센터의 인증 혜택을 더욱 확대해 물류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물류산업 첨단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