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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석인 수원지검 2차장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 직무대리 발령

개인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대전고검 발령 후 조치
쌍방울 그룹 등 이재명 관련 수사 진두지휘 방침

 

안병수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대검찰청은 27일 기존 이정섭 검사가 비위 의혹으로 대전고검에 발령받은 후 공석으로 남은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안병수 기획관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안병수 기획관은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 32기로 수료했다.그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대검찰청 감찰2과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올해 9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 임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에 따르면 이 검사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주고,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봐줬다.

 

또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이 검사와 그의 가족이 ‘리조트 접대’에 초대받았는데, 이 자리를 이 검사가 과거 수사하던 한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강성용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해당 직을 대행해왔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대규모 검찰청인 수원지검의 업무량과 결재 부담, 주요 사건 신속 처리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1차장이 2차장을 겸직하는 것으로는 업무 공백을 메꾸기 어렵다고 판단해 2차장에 대해 별도 직무대리 발령을 냈다”며 “다른 일선 검찰청의 차장급 인사를 수원지검으로 이동시킬 경우 연쇄 인사를 해야 하는 문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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