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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용역이 공신력 있나…학부모네트워크 조례 제정해야”

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 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 열어
“올해 학부모회 교육활동 참여 축소…필수운영 조례 만들어야”
도교육청, “참여 삭제가 아닌 참여대상의 확장으로 봐야”

 

경기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가 ‘교육3주체’인 학부모의 원활한 교육참여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학부모회네트워크 운영 조례’를 제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일 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도교육청은 학부모회네크워크를 학부모회 운영매뉴얼에서 대폭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교육활동 참여를 ‘맘카페 용역’으로 대체하고 학부모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경기 학부모회네크워크는 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도내 지역교육청 별로 학부모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육활동 홍보, 의견제시 등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내려온 도교육청 발 학부모회 업무편람에는 학부모회 임원 수를 줄이는 등 학부모회 역할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학부모회네트워크 소속 학부모는 “원래 3월 중순쯤 지역교육청이 지역별 학부모네트워크를 조직하는데, 올해는 아무 연락을 못 받았다”며 “설상가상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회 임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네트워크를 만든 목적은 각 학교에 흩어진 학부모회를 지역별로 묶어 가치 있는 교육정책 등을 건의하기 위함인데, 맘카페 등 온라인 상에서만 모인 공신력 없는 학부모들에게만 용역을 줘 홍보를 맡기는 게 ‘교육적’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따라 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도교육청에 학부모회네트워크 관련 조례 제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임원’ 중심의 학부모회 운영에는 한계가 있어, 운영 방법에 변화가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네트워크 중심의 학부모회 활동에서 나아가 맘카페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학부모에게 교육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학부모회 운영지원 사업은 참여의 삭제가 아닌 참여 대상의 확장으로, 네트워크 중심에서 모든 학부모 대상으로 확대해 학부모의 학교 교육 및 자녀 성장 지원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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