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인 오케이티켓이 연초부터 백화점 상품권 사기 판매로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5일 인천 남동구청, 인천소비생활센터,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으로 오케이티켓(www.okticket.net)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 후 물품이 오지 않아 신고된 건수만 290건이다.
신고된 피해액만 무려 2억원에 이르며, 아직까지 신고되지 않은 액을 감안하면 2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케이 티켓은 또 지난해 12월 24일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하고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10장,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30만원에 한정판매한다고 스팸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사이트 초기화면에 허위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등을 기재했으며 공정위 로고까지 부착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으며 현재는 연락두절된 상태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3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해 피해를 입었다.
임모씨는 상가 오픈을 앞두고 가전제품을 사기 위해 3명의 이름으로 나눠 신청해 총 300만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했다.
하지만 임씨는 본전도 건지기 어려워 상가를 오픈하기도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
이모씨는 지난 1일 모 백화점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30만원에 판매한다는 이메일을 보고 백화점 상품권 10매씩 10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총 300만원을 입금했다.
지난 4일 업주로 부터 백화점 상품권을 일괄배송했다는 전화통화를 받았지만 4일 저녁께부터 문제의 쇼핑몰은 폐쇄됐고, 쇼핑몰이 사기 판매를 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를 팝업창이 떠 이씨는 황당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현재 고발한 연령층은 20~30대가 가장 많다”며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으로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