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전임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 위원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세종시 소재 우정노조 본부와 서울지방본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전 우정노조 위원장 A씨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우정노조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지방본부 위원장으로부터 후원금 형태로 약 8000만 원을 받고, 약 9600만 원에 달하는 회비 인상분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포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수사했으나 이 사건 증거와 증인이 많아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관계 상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