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측 부스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가 제공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이번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제작한 것으로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인 '동해'를 '일본해'로 소개했다.
이에 서 교수는 "여행박람회에서 일본 측이 관광 홍보를 하는 건 문제없지만 이런 지도를 비치하고 제공하는 건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제작한 이번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사 주최측도 향후 주의를 더 기울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고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