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경기도가 1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경기도는 26일 경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 이틀째 31개 종목 중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55개, 은 45개, 동 38개 등 총 138개 메달로 종합점수 6만4268점을 얻었다.

이로써 '라이벌' 서울(5만8076.32점·금 57, 은49, 동47)과 개최지 경남(4만1596.22점·금 24, 은 24, 동2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 거제시 지세포일원에서 진행된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 금 1 은 1 동 1을 따내며 종합점수 628.2점으로 경북(508점 금 2)과 서울(404.4점, 은 2)를 따돌리고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진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에서는 박광열(평택시청)이 한국신기록을 내며 3관왕을 달성했다.

박광열은 남자 65㎏급 OPEN 파워리프팅(지체·선수부)에서 153㎏를 들고 대회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웨이트리프팅에서는 187㎏으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벤치프레스 종합에서도 합계 340㎏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박성수(부천시장애인수영연맹) 역시 창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박성수는 남자 자유형 50m S7(뇌병변·선수부) 결승에서 31초41로 한국신기록에 도달했고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어진 남자 계영 400m 34Point 결승에서 박성수는 박정호(수원시장애인수영연맹), 전형우(경기도장애인수영), 정태현(성남시장애인수영연맹)과 팀을 이뤄 4분32초8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배영 100m S8(지체·선수부)에서는 임은영이 1분32초04로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창년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열린 사이클(도로)에서는 김정빈(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2관왕에 올랐다. 

김정빈은 남자 개인도로독주 28km (Tandem) B(시각·선수부)에서 파일럿 윤중헌(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과 팀을 이뤄 37분42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개인도로 91km에서도 2시간19분04초로 금메달을 얻었다.

창원시 창원탑볼링장에서 진행된 볼링에서는 김은효(고양시장애인볼링협회)가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등극했다. 

김은효는 여자 2인조 TPB4(지적·선수부) 결승에서 김민선(시흥시장애인볼링협회)과 팀을 이뤄 1407점으로 전날 개인전 TPB4(727점)에 이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밖에도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트랙) 남자 400m T35(뇌병변·선수부) 결승에서는 박병규(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가 1분8초10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육상 남자 400m T20(지적·선수부) 결승에서는 김범진(과천시청)이 50초48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