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 관련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이 맡는다.
1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성남 분당구의 A고등학교는 '시험문제 유출 정황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A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0월 4일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학2 2학기 중간고사 시험 문제와 인근의 B학원에서 시험 대비용 연습 문제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고등학교는 내부 회의를 거친 결과 B학원에서 낸 문제와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비슷하다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성남교육지원청에도 해당 사안과 관련한 감사를 요청했으며, 지난 28일 이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진행했다.
반면 이에 대해 B학원은 A고등학교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적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분당경찰서에서 수사를 실시한 이 사건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