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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2부 잔류

9일 전남, 부산 모두 승리하며 6위 강등
같은 날 FC안양, 홈폐막전서 2-2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플레이오프전에 참전하지도 못한 채 2부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가 열린 9일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가 각각 서울 이랜드 FC와 부천FC를 무찌르며 수원은 4위에서 6위로 강등됐다.

 

이로써 수원은 플레이오프전 참전을 위한 순위권(5위)에 들지 못한 채 올시즌 6위로 마무리하며 내년에도 2부리그에서 승격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수원은 지난 3일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 FC를 무찌르고 2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6위에서 4위로 올라가 플레이오프전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당시 38라운드 승점 56점, 리그 4위로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수원은 리그 5위였던 전남(승점 54점)과 6위였던 부산(승점 53점·이상 38라운드 기준)과 각각 2점, 3점 차이로 39라운드 양 팀의 승리결과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9일 39라운드에서 전남은 서울을 4-0으로 격파하고 승점 57점 4위로 올라서며 수원을 끌어내렸고 부산 역시 부천에 3-1로 승리하며 승점 56점으로 수원과 동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다득점에서 부산(55득점)이 수원(46득점)에 크게 앞서며 결국 수원은 5위자리도 부산에게 넘겨주며 6위로 내려 앉았다. 

 

 

같은 날 38라운드에서 이미 2부리그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은 FC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안양은 전반 22분 김동진이 상대 패널티박스 안쪽 좌측에서 골에어리어 중앙으로 밀어넣은 공을 최현우가 왼발로 골문을 향해 슈팅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29분 경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안양은 후반 경기 시작 15초만에 센터 써클에서 상대 진영 패널티박스로 높게 날라갔다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높게 띄워진 공을 문성우가 오른발슈팅으로 원더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2-1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안양 골문 앞에서 경남 이시헌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골을 한번 더 골문에 밀어넣으며 다시 동점 상황이 됐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1만3000여명의 관중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우승 공약으로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참석해 안양의 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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