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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법인카드가 김성태 전 회장 따라다녔다"…의혹 '증폭'

김 전 회장 출정에 맞춰 법인카드 결제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 부근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18개가 27일에 걸쳐 결제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쌍방울 직원들이 수원지검 안으로 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 오마이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2023년 5~7월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내역 중 수원구치소, 수원지검 부근에서 결제된 것은 총 146건, 397만 229원에 달하며 이는 모두 김성태 전 회장의 출정일과 겹친다.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 내역은 2023년 5월 2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3384건으로 이는 이 전 부지사가 회유와 압박이 집중됐다고 주장하는 기간이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구치소 부근과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지검 부근에서 결제된 내역은 총 146건, 397만 229원이 나온다.

 

결제가 이뤄진 총 27일은 모두 김성태 전 회장의 출정일과 겹친다. 2023년 5~7월 김 전 회장은 36회 수원구치소에서 수원지검으로 출정했다. 출정한 36일 중 27일간 수원구치소와 수원지검 부근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가 이뤄진 것이다. 같은 기간 방용철 부회장 출정은 33회, 이화영 전 부지사는 35회이며 세 사람이 같이 출정한 날은 25회이다.

 

특히 146건 결제 중 수원구치소 부근에서 결제된 18건은 주로 오전 특정 커피숍에서 특정 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부근 연어 가게에서 결제했던 카드와 같은 카드다. 

 

또 이는 모두 13일에 걸쳐 결제되는데, 이중 이틀 제외 11일은 모두 오후에 김성태 전 회장의 출정이 있던 날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의 출정시간 전에 구치소 부근에서 결제됐다가 오후에 김 전 회장이 수원지검으로 떠난 이후에는 구치소 부근 결제가 보이지 않고 수원지검 부근에서 새롭게 결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쌍방울 직원들이 김 전 회장의 오후 출정이 있던 날에 오전부터 수원구치소에 와서 접견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원지검 부근 연어 가게에서 결제했던 카드가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결제된 후 오후 수원지검 근처에서 결제되는 패턴이 보이는 등 쌍방울 법인카드가 김성태 전 회장을 따라다녔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쌍방울 직원들이 수원지검 안으로 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 검찰은 쌍방울 직원들의 출입기록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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