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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 개최

대통령실-정부-재계-여야 현역 의원 27명 참석
SKT·현대차‧LG그룹‧네이버‧KB금융 등 AI 선도기업 총출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난 12일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서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가 펼쳐졌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 코리아AI포럼,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회, 정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AI 분야 발전을 위한 뜻을 모았다.

 

포럼은 오후 2시부터 4시 50분까지 예정보다 30분을 초과할 정도로 AI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논의로 가득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하여 AI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의원, 정동영 의원, 이언주 최고위원, 김영배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AI혁명은 농업혁명, 산업혁명이 인류 문명을 바꿨듯이 AI 혁명은 새로운 인류 문명을 이끌어 낼 것이다. 국회가 중심이 돼서 대한민국의 AI를 이끈다는 차원에서 이 포럼을 준비했다”며 “바로 대한민국 통합과 도약의 출발이자 근거지로 국회를 주목하고 있다. AI 기반 산업 대전환에 국민 모두, 그리고 여야정이 함께 풀어나가는 뜻깊은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국힘·대구 수성갑)은 “우리나라가 AI에 앞서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꼭 짚어주는 세미나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AI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그것이 예산이나 정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고,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는 세미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윤호중 의원(민주·경기 구리)은 “AI 분야가 온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 일이다. 올해 노벨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들 다 AI 관련 학자들이 상 받았다”며 “그만큼 세계 흐름은 AI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포럼을 통해 정말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방향 설정을 하는 심포지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현재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건 반도체다. 민주당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반도체특별법을 통해서 그 기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런 변화에는 에너지가 가장중요한데 다행스럽게도 지금 저희가 원전 생태계를 다시 살려내면서 그 기반도 역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돼서 AI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견뎌나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AI 대전환 시대 국가 AI 전략 방향’을 주제로 한 기 조연설에서 AI의 핵심은 반도체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반도체를 키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 정도 AI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반도체에서의 위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인적인 역량 등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가 G3가 된다는 것이 실제로 이러한 새로운 기술 변혁의 시대이기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말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관은 최근 출범한 국가AI위원회를 구심점을 삼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수립한 4대 AI 혁신 플래그십에 대해 소개했다. 오는 2027년까지 65조원 규모의 민간 AI 분야 투자, 2030년까지 산업 분야 AI 도입률 70% 달성, 글로벌 AI거버넌스 주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26일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출범하고 2027년까지 AI분야에서 미국·중국에 이은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선 정부는 AI인프라 확충을 통한 AI컴퓨팅 자원 대폭 확충 및 집적화 추진, 정부 재정 지원을 통한 AI 민간투자 활성화, AX(AI전환) 확산 촉진을 통한 공공, 산업, 지역 전반 등 국가 AX 전면화, 독자적 AI 생태계 지원을 통한 해외 수출 본격화·글로벌 규범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현재 국내 AI 기업이 보유한 AI 인프라가 해외 빅테크 대비 절대적 로 부족하다고 보고 2030년까지 현재 보유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15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분야 투자액만 130조 원 규모가 알려지면서 컴퓨팅 자원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민간은 오는 2027년까지 총 65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개발인력 채용, 생성형 AI모델, 기술 연구개발 등에 2조 9000억 원 ▲AI컴퓨팅 장비 구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에 3억 2000억 원 ▲HBM, PIM 등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등에 57조 6000억 원 ▲AI모델·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관리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격상 등 세제감면을 확대하고 AI정책 금융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선순환 투자 생태계가 조성돼 규모의 AI 패권경쟁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 부사장은 ‘AI G3 도약을 위한 AI Infra 1st 전략’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가 AI G3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AI 인프라를 최우선적으로 확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리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자동차가 하드웨어 로봇과 AI 기술을 결합해 로봇 친화 빌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에는 물류 로봇이 택배 배송을 하고, 주차장엔 전기차 충전 로봇이 충전을 해줘 장애인이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다. 1층에선 서비스 로봇이 안내를, 카페에선 주문한 커피를 사무실까지 배달해 주는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팩토리 성수에서 6월부터 로봇을 투입해 서비스 제공 중”이라 고 밝혔다.


김기현 LG유플러스 CDO AX기술그룹 연구위원은 ‘통신사 AI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LG의 AI 개발 방향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차별화된, 현실생활에 바로 사용성을 보일 수 있는 AI 기술을 현실 생활에 선보이고 있다”며 “모든 걸 다 잘하는 AI가 아니라 특화된 분야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도메인 특화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AI/Tech 상무는 “특정 국가의 AI를 개발·운영하고 산업을 확산할 수 있는 능력과 AI의 자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버린 AI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국가의 문화나 가치관, 사회·정치적 환경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를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은 “KB금융은 쉽고 빠르게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사용 사례 발굴부터 비즈니스 적용까지 AI 에이전트를 위한 플랫폼 기능 및 아키텍처 설계가 주요 골자다. 이는 미래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가능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지속 확장을 위한 ‘스마트 워킹’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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