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를 강타한 폭설의 여파로 건물이 붕괴되는 등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 속출했다.
28일 오전 9시 56분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금속가공 제조공장에서 천막가설건축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작업자 50대 A씨가 다리가 깔리는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게차를 이용해 건축물을 들어올려 A씨를 구조했다. 다행히 A씨는 의식이 뚜렸하고 부상 정도가 깊지 않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6시쯤 오산시 원동의 한 모텔 간판이 폭설 여파로 추락해 지나가던 50대 행인 B씨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B씨는 떨어진 간판에 깔린 상태로 머리에 부상을 입었고 인근을 지나던 시민의 도움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응급조치 후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5시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60대 남성 C씨가 나무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씨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C씨의 아들에 따르면 그는 눈을 치우러 나갔다가 나무가 쓰러지면서 변을 당했다.
오전 1시 6분쯤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창고 건물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관계자 60대 D씨가 충격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D씨는 어깨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