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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술판 진술 조작' 방문 조사 불허한 수원지검

1313호 현장 방문 거부…참고인 조사 구조 파악
'야탑역 흉기난동' 경찰력 낭비 손배 청구 계획
이천 아버지 시신 숨긴 아들…동기 無 타살 아니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동'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검찰로부터 검사실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부지사가 고발한 이 사건의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전 부지사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술자리 의혹이 일어난 당시 함께 있던 교도관 등 참고인도 일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술자리 회동이 일어난 수원지검 '1313호' 현장 방문을 검찰에 요청했으나 허가받지 못해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고발인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와 술자리 회동 당시 자리에 있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검사실 현장 확인에 대해 수원지검에 요청했으나 허락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검사실 구조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통해 모두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사건 글 게시자인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도 밝혔다.

 

야탑역 흉기난동이 예고된 지난 9월 23일부터 경찰력과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 120명을 투입하고, 게시자 신원 특정을 위해 수사력이 다수 투입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낭비된 경찰력을 따지고 검찰의 기소 시점에 맞춰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이와 같은 동종 사건으로 경찰력이 낭비되는 경우를 예방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에서 40대 아들 A씨가 숨진 아버지 B씨를 1년 동안 집안 냉동고에 숨긴 사건에 대해 타살 동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재혼한 아내 C씨와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 사망했다. A씨는 이혼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B씨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 재산이 C씨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해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

 

경찰은 "B씨의 죽음 자체가 재판에만 관련해서는 A씨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A씨가 B씨를 살해할 동기는 없다고 본다"며 "사망 시점과 원인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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