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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 세계와 나누다!…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으로 나아가는 경기미래교육

지역적 맥락에서 교육 혁신 실현하는 경기교육 정책 소개
AI 기반 디지털 교육 등 생생한 학교 현장 프로그램 운영
유네스코 교육전문가들과 임 교육감, 양자 회담서 담론
임 교육감,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 국제포럼"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국제포럼은 대한민국 교육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교육을 세계에 펼치고 '교육 변혁'의 미래에 대해 담론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경기도교육청,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국제포럼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기반으로 열린 첫 번째 포럼이기에 의미가 깊었다.

 

유네스코 회원국 80여 개국 18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포럼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주제로 교육 변혁을 위한 방향에 대한 끝없는 고민의 시간으로 운영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포럼 개회 첫날 진행된 기조발제에서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 확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전세계 교육전문가들에게 경기교육이 지역적 맥락에서 교육 변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도교육청의 성공적 사례 3가지를 발표했다. 경기공유학교와 교수학습플랫폼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이다.

 

허영주 경기자동차과학고 교사는 AI 기반 교수학습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경기공유학교를 통한 지역 협력과 공교육 확장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박원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탄소중립교육 사례를 소개하며 일상 속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모든 교육정책에서 교육1섹터(학교), 교육2섹터(경기공유학교), 교육3섹터(경기온라인학교)의 혁신적 교육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의 '학교는 교육생태계의 핵심이자 포용과 형평성을 실현하는 장소로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모든 학생이 평화와 정의의 가치를 배우고, 지속 가능한 지구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경기교육의 가치를 확산했다.

 

 

포럼 둘째 날은 교육전문가들이 경기교육의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AI 기반 디지털 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 ▲지속가능한 교육 ▲몸과 마음의 성장 지원 교육을 펼치고 있는 도내 학교 10곳을 방문했다.

 

특히 화성 이솔초, 이솔초 병설 유치원은 '협동과 돌봄, 변화를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학교'를 추구하며 교육의 미래 보고서의 가치와 부합하는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었다. 

 

강주원 이솔초 교사는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디지털 활용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솔초 학생들이 AI 학습도구를 활용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경기도교육청과 페르난도 레이머스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 레나토 오페르티 유네스코 국제교육국 선임전문관 등 유네스코 교육전문가들과의 양자 회담도 이어졌다.

 

양자 회담에서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과 탄소절감을 위한 교육적 노력 사례를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 밖에서 펼치는 공유학교 활동도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 도입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심각한 글로벌 이슈이기에 학생이 지구환경을 위해 힘쓰는 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학생의 탄소배출 절감노력을 마일리지로 축적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고 부연했다.

 

유네스코 교육전문가들은 경기교육 정책을 '어메이징'이라고 평가했다.

 

페르난도 레이머스 위원은 "경기교육은 혁신적 교육 개혁에 나서고 있다"고 평하며 임 교육감에게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의 강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육전문가들의 긍정적 평가에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자율, 균형, 미래를 세 개의 기조로 공교육 확장, 균형 있는 생태교육에 힘쓰고 있지만 대학선발 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입시 개선을 위해 힘쓸 생각이다. 유네스코도 한국의 교육개혁 방향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임 교육감은 포럼 기간 동안 사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전 대통령,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과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미래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단순히 의견 교환과 연구의 장이 아닌 '살아숨쉬는 포럼'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상적인 국제포럼은 담론을 나누고 토론하며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국제포럼의 참가자들은 실제 교육정책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전문가들로서 실천과 행동을 위한 고민들을 포럼 기간 내 이어갔기 때문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며 "토론에서 끝내지 않고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각국 교육리더들이 행동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국제포럼이 됐다"고 의미있는 소감을 전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국제포럼을 계기로 도내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기교육이 세계적 교육 혁신에 발맞춰 그려가는 미래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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