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네이버의 스포츠 중계 관련 영업비밀이 쿠팡플레이로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직 네이버 직원이자 현 쿠팡플레이 직원인 A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된 A씨의 주거지와 쿠팡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전자정보 및 전자기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A씨가 2023년 쿠팡플레이로 이직하며 가지고 있던 네이버 영업상 비밀을 쿠팡 측에 빼돌렸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A씨가 네이버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스포츠 중계와 관련한 영업비밀을 무단으로 쿠팡에 반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A씨를 형사 입건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개인적 혐의에 관한 것으로 회사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에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