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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위 "아트센터 나비 정부보조금 횡령 의혹…고발장 제출"

나비 5년 간 전시회 230일 열어…1년 46일꼴
34억 정부 보조금 적자 48억…횡령의혹 제기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와 얽힌 아트센터 나비가 정부 보조금을 횡령했다며 고발했다.

 

18일 횐수위는 문화관광체육부에 아트센터 나비의 정부보조금 부정수령과 보조금 횡령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환수위는 "5년 간 나비가 전시회를 연 기간은 총 230일이다. 1년에 46일만 전시회를 연 것"이라며 "정부보조금 수령을 위해 형식적으로 나비를 운영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의 합리적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환수위에 따르면 나비가 5년 간 받은 정부 보조금은 약 34억 원으로 ▲2019년 9억 4104만 원 ▲2020년 7억 8197만 원 ▲2021년 7억 8978만 원 ▲2022년 5억 5469만 원 ▲2023년 3억 3785만 원 등이다.

 

또 환수위는 "같은 기간 34억 원을 받았음에도 누적 적자는 48억 원에 달한다"며 "전시활동도 없고 임대료도 수년간 미납된 상태로 운영돼온 나비는 그 많은 정부보조금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그동안 나비를 통해 받은 정부보조금을 본래 목적에 맞지 않는 용도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사실상 정부보조금으로 전혀 미술관 운영 목적에 맞지 않는 투기성 돈굴리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조금을 집행한 관련 기관과 책임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실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방만경영과 횡령의혹 등도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검찰 등 사정기관에 고발조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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