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이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을 '스케일업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고위험·고성장 연구개발(R&D)에 도전하는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 프로그램으로, 민간이 선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모태펀드를 매칭 투자하고 R&D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사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컨소시엄 ▲삼성벤처투자 컨소시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컨소시엄 ▲에코프로파트너스 컨소시엄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5곳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일반형 팁스와 달리 민간이 최소 1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최대 20억 원의 매칭 투자와 함께 3년간 최대 12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국가전략기술, 초격차 10대 분야, 탄소중립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우리벤처파트너스와 교보증권이 금융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인포뱅크는 기업 발굴과 육성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벤처투자 컨소시엄은 삼성그룹의 국내외 네트워크와 대규모 투자 재원이 강점이다.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 등 R&D 지원기관의 탄탄한 구성도 눈에 띄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활용해 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제조·하드웨어 분야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대전 지역의 첨단 기술자원을 활용한 지원 계획을 내세웠다. 대전테크노파크,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연구개발 파트너로 참여한다.

에코프로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대차증권 등 대기업 계열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전략을 내세운다.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와 NH벤처투자가 투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준성특허법률사무소 등이 기술개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5기 운영사가 합류함으로써 지원의 전략성과 다양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