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말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오산시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가 발 벗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는 엄범식 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농촌지원단, 나상관 오산시지부장, 이기택 오산농협조합장, 그리고 한국농촌지도자회·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오산시연합회 회원 등 20여 명이 최근 오산시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에서 고사한 작물, 비닐, 보온덮개 등 영농폐기물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현장을 찾은 농협 관계자들은 피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오산시는 이번 폭설로 인해 시 전역에서 18억 원, 특히 초평동 지역에서만 16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미치지 못해 국가 지원에서 제외된 상황. 이에 따라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이번 지원 활동이 피해 농가의 빠른 복구와 농업인들의 재기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범식 본부장은 “농협은 농업인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