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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유니온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징계해야”

지난 2022년 유정복 인천시장 민선 8기 인수위원회에서도 지적
신고 2건 접수돼 외부 노무사가 고충 조사 진행
고충심의위원회, 직장 내 괴롭힘 ‘인정’…인사위원회, ‘재조사’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소속 노동조합 다같이유니온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게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다같이유니온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 사회복지 공공기관 인천사서원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며 지난 2022년 유정복 인천시장의 민선 8기 인수위원회에서도 지적될 만큼 고질적이며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부터 3여 년이 지난 2025년 인천사서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단죄하지 않은 채 또다시 문제 해결에 미적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같이유니온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사서원에 고충 신고 2건이 접수돼 같은 달 외부 노무법인이 선임됐고 외부 노무사가 지난달 초부터 약 2주간 피해자와 가해자를 면담 방식으로 조사했다.

 

노무사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사서원 고충심의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지만 인천사서원 인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징계는 커녕 ‘재조사’하라는 결과를 내놨다.

 

다같이유니온은 이러한 불합리한 결과가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인천사서원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묵인하고 용인하는 문화가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자가 매일 가해자를 마주해야 하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다시 그날의 고통을 끄집어내 조사를 받아야 하고 괴롭힘을 한 직장 상사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인천 사서원과도 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다같이유니온은 ▲인천시사서원이 조속히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장 내 괴롭힘 피신고인을 엄중히 징계할 것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실질적인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것 등을 요구했다.

 

다같이유니온 관계자는 “피해자의 고통과 피해에 눈감고 외부 노무법인의 조사와 고충심의위원회 결정도 모두 무시한 인천사서원의 무능력을 규탄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은 생명을 희생시키는 행위며 괴롭힘은 그 정도와 관계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반인권적인 비위행위로 규정해야 한다. 이에 엄중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시, 단호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사서원 관계자는 “외부 노무사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안의 경우 35건 정도가 신고돼 그중 3건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며 “인사위원회가 추가적으로 다른 노무사에게 추가 조사를 받은 다음 양쪽의 내용을 비교해 판단하자고 의결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래서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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