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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선거사범 수사 '본격화'…'선관위 직원 폭행' 60대 구속

사전투표 선거폭력 5명 투표지 촬영 4명 등 조사 중
안성 고속도로·과천 신안산선 붕괴 관련자 추가 입건

 

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폭행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월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 치러진 사전투표 관련 총 20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선거폭력이 5명, 투표지 촬영이 4명, 기타 5명 등이다.

 

이중 지난달 29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투표소에서 관내사전투표함을 접수해 업무 중이던 선관위 직원을 폭행·협박하고, 출입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60대 A씨가 지난 1일 구속됐다.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사전투표함을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인 30대 여성 B씨가 받은 회송용 봉투에서 기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사건을 조사 중이다. B씨는 사전투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쯤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 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그를 불러 조사했으며, B씨는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선관위 직원은 투표지가 정상발급된 것이라며 자작극이라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지와 봉투를 감식하고 있으며 CCTV 영상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장 방화 예고글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투표장에 불을 지르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접속 IP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제21대 대선 기간 385건의 사건을 접수하고 413명의 선거사범이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 25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 관련 빔런처 하청업체 대표를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발주처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관계자 3명 등 총 7명을 형사 입건한 상태였으며, 이로써 총 9명이 입건됐다.

 

또 지난 4월 11일 2명의 사상자를 낸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이 공사 안전관리자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 사건 관련 입건된 피의자는 이들 2명과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1명 등 총 5명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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