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천 청라지역 시민단체 “크린넷 문제 해결 대안 내놔야”

부식 및 오염 지속되는 크린넷에 청라지역연합회 “해결책 마련 안하면 3000억 원 소송 제기”

 

인천 청라입주자대표회장단연합회가 오는 20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크린넷 대책 마련에 대한 협상을 벌인다.

 

크린넷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동집하시설이다.

 

쓰레기를 투입하면 진공 시스템에 의해 직접 수거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반 쓰레기와 염분이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별도의 관로가 아닌, 단일 관로로 수거되며 시설 부식과 고장이 잦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최한수 연합회장은 “크린넷의 고장 횟수나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관리 주체 및 수리비 부담 주체가 누군지, 고장과 수리에 대한 책임 소재를 어디에 물어야 할지 불분명해지고 있다”며 “관리자와 사용자 간의 다툼이 빈번한데 인천경제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린넷이 고장 나면 수리가 지연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만큼 쓰레기 대란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수리비를 부담하는 상황이 계속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크린넷의 관리는 현재 인천경제청이 담당한다.

 

지난 2013년 청라 및 영종지역에 대한 개발을 마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자 이관을 하며 크린넷에 대한 관리까지도 함께 마무리했다.

 

하지만 LH가 관로를 나누지 않고 단일 형태로 쓰레기 이송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발단이 돼 30년의 내구연한을 채우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LH로부터 관리자 이관을 받았을 당시에는 이런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수년 전부터 관할 지자체에 관리자 이관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동집하시설은 현재 인천경제청이 담당한다.  

 

책임 미루기가 계속되자 청라연합회는 인천경제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담판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인천경제청에 명백한 책임이 있는 만큼 면담을 통해 관로 신설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며 “만약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대대적인 집회와 더불어서 3000억 원 상당의 민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