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화성 행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7일 시는 지난 13~15일 열린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에 관광객 10만여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시·수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용연과 수원천, 행궁동과 연무동 일원에서 진행됐다.
'8야(夜)'를 주제로 한 올해 야행은 전시·공연 체험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행사는 지난 13일 저녁 용연 행사장에서 열린 점등식으로 시작했다. 점등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8야(夜)는 각각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시(夜市·지역 상권 연계 시장 운영)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을 의미한다.
◇수원시 탑동시민농장, 핑크빛 코스모스로 물들다
활짝 만개한 핑크빛 코스모스밭이 수원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수원시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4월 탑동시민농장에 2600㎡ 규모의 코스모스밭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탑동시민농장에는 코스모스밭 이외에도 1500세대 체험 텃밭과 4만 6635㎡ 규모 경관 단지가 조성돼 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코스모스·메밀·꽃양귀비·청보리 등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만개한 코스모스는 6월 말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스모스가 만든 핑크빛 물결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해 시민들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2025년 화랑 훈련'으로 통합방위태세 확립
수원시가 전시·재난 등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본격 대비에 나섰다.
17일 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 사흘간 지역 통합방위 태세 강화를 위한 '2025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랑훈련은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군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격년 단위로 시행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지상작전사령부 통제 하에 수도군단 책임 지역인 수원시 등 23개 시군이 참여한다.
내용은 ▲경기도 내 국가중요시설 등 자체 방호 계획 점검 ▲군·경·소방과의 유기적인 통합상황 조치 ▲전시·대량살상무기 공격 시 통합피해복구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 기간에는 군 대항군, 모의 폭탄 등이 실제 상황처럼 진행된다"며, "테러, 폭발물, 거동수상자 등을 발견하면 경찰, 소방, 군부대(1338)에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는 수도군단장의 건의 및 협의회 심의를 거쳐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했다. 사태가 선포되면 수원시청 내에 작전을 지원하는 통합방위지원본부가 개설되고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수원시, 2024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나선다
수원시가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자료를 위해 광업 및 제조업체 조사에 나선다.
17일 시는 오늘부터 내달 21일까지 관내 545개 광업·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작년 기준 1개월 이상 조업 실적이 있고 종사자 수가 10인 이상인 관내 광업·제조업 사업체다. 장안구 33개, 권선구 300개, 팔달구 20개, 영통구 192개 등 총 545개 업체다.
내용은 ▲조직 형태 ▲종사자 수 ▲연간 급여액 ▲연간 출하액 등 13개 항목으로, 현장면접과 전화·인터넷 조사가 함께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책을 세우거나 관련 산업을 연구할 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집한 정보는 통계법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2025년 지역 환경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수원시가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해 지역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17일 시는 오늘부터 수원시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2025년 지역 환경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 수강생을 20명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열린다.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5시에 진행된다. 내용은 ▲기후 위기가 생물에 미치는 영향 ▲환경 감수성 함양 ▲환경 교구 제작 등 이론과 실습이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조수정 별볼일있는사람들 대표, 서정화 하남 지역환경교육센터장, 최원형 환경·생태 커뮤니케이터, 정순모 에코샵홀씨 목공 전문위원 등 각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신청은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지역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