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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나뭇잎에 파묻힌 만월산 등산로…남동구, 일단 ‘임시조치’

지난 2008년 처음 조성된 남동구 만월산 등산로
일부 구간 계단 갈라지고 흙에 파묻혀 정비 필요

 

24일 오전 남동구 만월산 등산로.

 

만월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 등산로와 우회해서 갈 수 있는 등산로 등 여러 길들이 마련돼 있다.

 

등산로 계단은 등산객들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데 있어 편리함을 줄 수 있도록,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만월산 등산로는 지난 2008년 처음 조성됐다. 계단 등은 미송 방부목으로 설치했다.

 

하지만 계단 곳곳이 파손돼 있거나 흙과 나뭇잎 등으로 뒤덮여 있어 제대로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꽤 지났다 보니 일부 계단은 균열이 나거나 떨어져 나간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계단이 없는 등산로도 심각하다. 돌, 바위 등이 바닥에 박혀 있어 발을 내딛기가 조심스럽다.

 

또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 줄을 잡아도 잘 못 헛디디면 발목이 삐는 경우가 많다는 게 등산객들의 설명이다.

 

등산객인 60대 남성 A씨는 “산 자체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어서 오르내리기 어렵지는 않다”며 “하지만 중간 중간 흙 등에 계단이 파묻혀 있어 미끄러운 곳이 있는 만큼 사고 가능성은 많다”고 말했다.

 

50대 여성 B씨는 “안전 줄을 잡고 내려오다 박혀 있는 돌부리에 발목을 삐끗한 적이 있다”며 “조금만 신경쓰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동구는 내년 중으로 예산을 반영해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장 상태를 확인했다”며 “올해에는 예산 없이도 가능한 정비를 하고, 내년에 예산을 편성해 전체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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