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남편 중요 부위 절단 아내 범행에 사위 뿐만 아니라 딸도 가담…피해자 위치 추적도

살인미수 등 혐의로…아내와 사위 구속기소
위치정보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딸 불구속기소

강화도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자른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 뿐만 아니라 딸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희영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역성 A씨(57)와 30대 사위 B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30대 딸 여성 C씨도 이들과 함께 피해자인 50대 남편 D씨의 위치를 추적하는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위치정보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C씨는 A씨의 친딸이지만 D씨와는 의붓아버지와 의붓딸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사위 B씨에게는 존속살인미수가 아닌 일반 살인미수가 적용됐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흉기로 D씨의 얼굴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D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A씨의 살인미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신고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은 뒤 디지털 포렌식과 통신·인터넷 자료 분석 등 보완 수사를 벌였고 C씨가 이들과 함께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 위치를 추적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의부증 증상을 보이면서 D씨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다가 범행한 것을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