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천연가스버스 보급사업이 기반시설 부족으로 당초 계획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현재까지 도내에 총 1천121대의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했다.
그러나 도는 충전소 등의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천연가스버스를 공급키로 해 당초 보급계획 1천746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보면, 수원시는 현재 당초 목표대수 434대 중 285대가, 안양시는 153대 중 76대가 보급됐고 광주시는 205대 중 91대, 의정부시는 88대 중 40대만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와 의정부시의 보급률은 각각 45%를 기록, 도 평균 보급률 64%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천연가스버스 운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충전소 설치 현황도 당초 계획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현재까지 목표기수 9개 중 3개만이 보급됐고, 평택.광명.광주.의정부시 등은 아직 단 1개도 보급되지 않은 실정이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관련 지역 16곳을 순차적으로 돌며 버스운수업체 대표, 도시가스업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